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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2020' 후기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작년 12월달에 2020년 관련해서 책을 읽으려고 이것저것 샀던거 같은데, 벌써 6월 22일. 그동안 이사 한다고 바쁜게 가장 컸기도 했고, 정신이 없었던지 이제야 글을 쓰게 된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좁기도 하고 년도별 트렌드는 어떤가 하는 그런 호기심에 한번 샀던거 같다. 이책과 더불어 동시에 ’트렌트 코리아 2020’이라는 책도 샀었으니.

밀레니엄 프로젝트

밀레니엄 프로젝트 :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글로벌 미래를 연구하는 집단으로 UN을 비롯해 UN산하의 각 연구기관 및 EU, OECD 등 다양한 국제기구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문제 해결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 책은 이곳의 4,500여 명의 전문가들이 SoFi, RTD, 퓨처스 휠, 시나리오 기법 등 다양한 미래예측 기법을 활용해 10년 후 미래를 예측하여, 여기에 국제 기구 선행연구들을 분석한 자료를 더해 각국 미래 연구팀과 유엔 등에 보고하는 보고서로서, 매년 개최대는 세계미래회의(World Future Society, WFS)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고 한다.

2020년 6월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COVID-19로 세계가 떠들썩 하다. 이책 이후로 시기를 놓치고 싶지 않아, 부랴부랴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한 책을 6권정도 샀는데, ’세계미래보고서 2021’은 코로나로 인해 생기는 여러가지 기술이나 경제흐름이 주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무엇을 다루고 있는가

책에서 무엇을 다루고 있는지 알아보자. 과거의, 그리고 현재의 기술력으로 미래(2020)년을 바라보면서 크게 5가지의 핵심 기술을 나열했다. 그리고 전반적인 Chapter는 다음과 같다. 각각의 Chapter마다 핵심 기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실험적인 사례를 소개 해주면서 글을 이어 나간다.

  • 1장: 블록체인이 바꾸는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 2장: 인공지능과 협업하며 증강되는 인간
  • 3장: 차세대 기술 융합이 만드는 일상의 진화
  • 4장: 바이오 혁명으로 모색하는 미래의 돌파구
  • 5장: 우주로 확장되는 지구와 에너지의 미래
  • 6장: 수명 연장과 건강관리의 혁명
  • 7장: 15대 글로벌 도전 과제와 그 대안들

총평

총 7개의 Chapter로 굵직하게 나눠놓고, 여러가지의 사례를 소개 한다. 내가 정말 큰 착각을 하고 있는게 있었는데, 꼭 미국이 아니어도 되더라. 세계의 중심이 미국에 있어도, 세계의 전부는 아니며 여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실험적인 시도를 하고 있더라. 어디서 봤더라.. ’English is power’의 영향이 너무 컸는지 이런 기술적인 이야기를 할때 꼭 생각하는 나라는 미국과 우리나라밖에 떠오르지가 않았다. 기술적으로 No.1인 미국과 우리나라는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 하면서. 또한, 이 책에서 다뤄지는 내용들은 그동안 여러곳에서 익숙하게 보던 내용이다. 블록체인으로 보안이 더 강화될것이며, 배터리는 더 좋은 성능을 낼것이며 등등. DNA 시퀀싱이라 해서 좀 어려워 보일수 있겠지만, 잘 들여다가 읽어보면 유전자 이야기로 가득하다. 심지어 어느새 빅데이터라는 단어는 사라지고 지금은 인공지능 또는 AI라는 단어는 너도나도 들어서 기본적인 말은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다.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사례를 접하면서 읽어볼만한책. 깊게 다루기에는 너무도 다양하고 많은 기술들을 열거 했고, 그렇다고 가볍게 이야기를 하기에도 다양하고 많은 일반인이 듣기만 해도 충분하게끔 사례를 소개 하고 있다. 2020년의 반이나 지난시점에 겨우 읽었지만 분명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코로나 관련해서 책을 하나 더 썼을지도 모르고, 이 책의 리뷰는 여기서 마무리 하고 코로나 관련한 책을 읽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