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의 키워드는 단연 Covid-19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진자가 몇명, 경제가 어떻게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뉴스로만 접해오다가 어느덧 보니 코로나 관련해서 여러가지 책이 나오더라. 그래서 한번 읽어보려고 6권을 샀다. 가장 먼저 읽은 책은 ’코로나 경제 전쟁’으로 원제는 다음과 같다.
- Mitigating the COVID Economic Crisis: Act Fast and Do Whatever It Takes & Economics in the Time of COVID-19
책을 읽다가 시기가 뭔가 현재와 맞지 않아보여서 보니, 작가는 2020년 3월 17일을 현재라고 한걸 봐서 그 시기를 감안해서 읽는게 좋겠다. (지금은 6월 28일)
목차
책의 전반적인 목차는 다음과 같다. 1부에서는 코로나 19에 대한 소개를 진행 하고 2부에서는 팬데믹 경제학, 3부에서는 코로나 19가 바꿔놓을 뉴모멀이라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를 한다.
- 1부 코로나 19전쟁
- 2부 팬데믹 경제학
- 3부 코로나19가 바꿔놓을 뉴노멀
책을 읽다보면 자주 나오는 요어중 하나가 팬데믹인데. 이는 범유행 또는 팬데믹(pandemic)이라고 하며 전세계적으로 특정 전염성 질병이 최가의 수준으로 유행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신속하게 그리고 무엇이든 최대한으로(리처드 볼드윈)
책에는 크게 세가지의 목차. 그리고 각각 작은 칼럼 처럼 각각의 저자가 글을 나열하고 있다. 특히 제일 첫장인 ’신속하게 그리고 무엇이든 최대한으로’를 먼저 소개 하려고 한다. 코로나의19의 특징은 전염성이 높은 반면 치사율이 특별히 높지는 않다. 특히 젊고 건강한 사람이람녀 크게 위험하지 않다. 하지만 전 세계 모든 주요 국가들이 동시에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는 점은 코로나 19의 주요 쟁점이다.
위 그래프는 공공 보건 전문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유행 곡선’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나타내는 그래프로 전형적으로 그렇다는 것이고,본래 이러한 역학 조사가 측정과 보고에 어려움이 많아 노이즈가 많기때문에 전부 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코로나 19가 의료에 미치는 충격의 규모를 보기위해서는 다음의 진행 추이곡선을 보자.
코로나의 시작부터 누적 확진자 수를 나타낸 그래프로 y축은 누적 확진자수의 로그값을, x축은 각 국가에서 100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날로부터 경과한 일수를 나타낸다. 이 ‘로그 스케일’ 그래프에서 직선은 (누적) 확진자 수가 일정한 증가율로 증가함을 의미한다. 그래프를 보면 첫 2~4주의 변화율 그 국가의 초기 대응수준이 어떤지를 알 수 있다. 더 깊게 이야기를 하는가 봤더니, 이 책의 저자는 코로나에 대해 경제적 관점에 집중 하고자 한다고 한다. 대신에 참고에 나온 유행 곡선과 진행 추이 곡선의 그래프를 더 보도록 하자.
위 그래프는 중국의 유행 곡선과 진행 추의 곡선이라고 한다. 사실 확률밀도함수와, 누적분포함수가 아닌가 싶었는데, 읽다 보니 표현을 달리 한것이었다.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그래프를 해석하고 있다. > 자료 3은 중국의 유행 곡선과 진행 추의 곡선이다. 쉽게 설명하면, 유행 곡선은 확진자 수의 일별 변화를, 진행 추의 곡선은 누적확진자 수를 보여준다. 유행 곡선이 단봉 형태이므로, 진행 추의 곡선은 완만한 S자형 또는 로지스틱 곡선의 형태를 띄게 된다.
바이러스 쇼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 부분을 읽으면서 문득 IMF가 떠올랐다. 내가 초등학교 3학년때라 피부로 체감은 못했지만, IMF 소재로 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의 배우분들의 열연을 통해 간접적으로 조금이나마 체감을 할수 있을까. 현대 경제는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들 한다. 회사, 직원, 공급자, 소비자, 은행, 금융중개인 이 모두가 서로가 고객이고 채권자이다. 이중에 한곳이라도 깨지면 다른 한곳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결과가 발생한다. 가계는 자본과 노동력을 갖고 있으며 이를 기업에 공급한다. 기업은 공급받은 자본과 노동력을 통해 재화를 생산하고, 가계는 기업이 지급한 돈으로 재화를 구매하는 방법으로 소득이 순환하고 경제가 성장 한다. (우리나라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재난지원금 제도를 도입했다.) 이러한 소득 순환의 타격은 이번이 아니더라도 지난 1965년부터의 그래프를 보면 여러 사례를 확인할수 있다. 2008년도는 세계 금융위기가 있었던 겨우 10년정도 된 시기.
그래프로 확인할수 있듯이, 항상 극복은 해왔다. 우선은, 신속한 대응,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 정부는 ’경기 침체 곡선을 평탄화’하는 정책을 취하되, 경제에 장기적인 타격을 가하는 조치는 피해야 한다. 불황이 끝날 때까지 적어도 ’현상 유지’를 할 수 있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행동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면 되는것이며, 당장은 힘들더라도 이 책의 저자는 2021년 상반기안에는 해결이 될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문제는 재정인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지가 관건이다.
총평
코로나 관련 도서 총 6권중 이제 첫 한권을 읽었다. 신규 확진자가 어떻고, 비대면이 어떻고, 경제가 어떻고 하는것들을 많이 들어왔지만 이 책에서 내가 조금이나마 건진게 있다면 ’경제는 거미줄처럼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다’라는걸 느낄 수 있었다는 점. 막상 지금 내가 샀던 6원의 책을 보니 경제관점에서 쓰여져 있는 책들이 대부분인거 같다. 이참에 조금씩 경제에 대해 알아가는것도 좋고, 이책이 끝나면 지난번에 사두었던 경제 관련 도서 4권정도가 있는데 그걸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첫 한권으로 이책이 어떻다 더 쓰기는 파악하기 힘들고 앞으로 남은 5권은 더 읽어보고 조금씩 느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