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친척 동생과의 이야기
최근에 CCP Compute Engine에서 Docker를 설치할 일이 있었다. 지금껏 특별한 문제 없이 Docker를 잘 설치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보니 버전 관련한 에러가 나는게 아닌가. 이것 저것 해보기도 하다가 당장 처리가 힘들었떤 와중, 작년에 같이 코딩 공부좀 하자고 꼬신 친척 동생이 생각 났다. 파이썬 부터 시작해서 서버쪽까지 공부 하다 서버 개발자로 취업을 한지 이제 11개월 정도가 지났나, 혹시나 해서 한번 물어보기 시작했다.
- 친척동생의 블로그: ’s IT STORY
현재 서버 버전과, 설치하려고 했던 커맨드들을 설명해주며 ‘아직 1년이 채 안됐지만, 이런 에러 본적 있어?’ 라며 운을 띄웠고, 이리 저리 보더니 금방 해결해서 나에게 PDF로 친절하게 전달을 해주었다.
해결 내용
그럼 친척동생이 전달해준 내용을 보자. 근본적인 문제는 docker 설치 시 종속성 패키지 버전 에러라고 한다.
Reading package lists... Done
Building dependency tree... Done
Reading state information... Done
You might want to run 'apt --fix-broken install' to correct these.
The following packages have unmet dependencies:
docker.io : Depends: containerd (>= 1.2.6-0ubuntu1~)
Recommends: pigz but it is not going to be installed
Recommends: ubuntu-fan but it is not going to be installed
libc6-dev : Depends: libc6 (= 2.35-0ubuntu3.4) but 2.35-0ubuntu3.1 is to be installed
libc6-i386 : Depends: libc6 (= 2.35-0ubuntu3.4) but 2.35-0ubuntu3.1 is to be installed
E: Unmet dependencies. Try 'apt --fix-broken install' with no packages (or specify a solution).
-> 종속성 패키지 libc6 2.35-0ubuntu3.4 필요한데 libc62.35-0ubuntu3.1 설치되어 있음
그래서 libc6 2.35-0ubuntu3.4로 업그레이드 설치 시도 중 에러가 발생하게 되었고.
debconf: DbDriver "config": /var/cache/debconf/config.dat is locked by another process: Resource temporarily unavailable"
이는 debconf
에 관련된 문제라고 한다.
그래서 debconf
락을 해제 하고
sudo rm /var/cache/debconf/*.dat
dpkg 프로세스 종료 (이전에 실패한 dpkg 프로세스가 실행 중일 수 있으므로 종료
sudo killall dpkg
다시금 필요한 패키지를 설치 한다.
sudo apt install libc6=2.35-0ubuntu3.4
그리고 나서 docker를 재설치 하면 끝
apt install docker.io
놀라운 점
사실 이렇게 친절하게 PDF 파일로 정리 해서 전달해줄 지는 예상하지도 못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 어떻게 질문하는지도 몰랐으며,
- 배운것들은 바로 바로 블로그에 기록 해놔라
이런 저런 이슈로 자주 트러블이 있었다. 심지어 친척 동생이니 더 심하게 티격태격. 이것은 마치 가족에게 운전을 가르치는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을 정도. 이러한 상황은 첫번째 취업을 해서 첫 회사에 가서도 여러 문제가 있었다.
- 보고 체계가 익숙하지 않았으며,
- 일의 우선 순위를 따져야 하는 상황에서 순서를 잘 정하지 못하는 문제.
그리고 이런 일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나와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당시의 문제는 친척 동생에게 있었지만, 그럼에도 친척동생 입장에서 위로를 많이 해주었다.
사실 그러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거 같아서 회사 입장에서 좀 이야기 했더니 또 티격태격
이랬던 친구가 불과 1년도 안된 상태에서 아주 놀라울 만한 성장을 하게 되었다. 서버를 다루는 것 뿐만 아니라, 이렇게 친히 정리 해서 PDF로 전달까지 해주다니.. 완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 해서 이렇게 여러방면에서 성장한 동생을 보니 너무도 뿌듯한 상황이다. 너무도 기특해서 고기라도 사주고 싶지만 지금 AWS-SAA와 Kubernetes 자격증 공부한다고 퇴근하고 스스로 공부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는 모습을 보면, 당분간은 방해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
칭찬 해줘서 기분 좋대여